저는 여행만 오면 기념품을 많이 사는 편인데, 오늘은 사고 싶은 기념품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나 사버렸네요. 항상 너무 많이 사기 때문에 여행짐을 최소한으로 쌀 정도입니다. 평소에는 안줏거리를 위주로 사는 편이여서 오늘도 어떤 술과 어울릴지 생각하면서 골랐습니다. 특히 브라운 버터 케익은 진하게 스며들어있는 버터향과 몽실몽실한 식감이 최고였습니다. 참빗은 할머니의 선물로도 좋을것 같았지만 제가 시대극에 출연할 때 소품으로 사용해도 딱일것 같습니다.
- 역사
- 자연
- 체험
약 6시간
특별히 준비한 이번 모델코스!
어딘가 추억돋는 풍경이 펼쳐지는 미즈마 철도 연선을, 미즈마칸논역에서 카이즈카역 주변까지, 웹드라마 “미즈마 철도”에서 프리라이터-하시모토역을 맡은 모리야마 구루미와 함께 둘러봅시다.
드라마「미즈마 철도」의 메인의 무대 미즈마칸논역에 내려섰습니다. 1925(다이쇼 14)년 개업한 미즈마 철도. 그 종점인 미즈마칸논역은 2018년에 코게다마역(苔玉の駅)으로 리뉴얼되어 지붕 일면에 코게다마가 가득. 미즈마철도 개통당시에 지은 콘크리트 역사(駅舎)도 자리잡고있어 미즈마철도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관은 미즈마칸논(水間観音)으로 가는 참배 철도로서 번창했을 무렵을 방불케 하는, 정취가 있는 독특한 모습입니다.
한켠에는 낡은 차체도 전시되여있어 가까이에서 구경할수도 있습니다. 역사 깊은 철도, 지붕에 가득 장식되여 있는 코게다마, 추억이 가득 담긴 차체, 이 소재들로 나만의 멋진 사진을 남겨보는건 어떨가요?
역사(駅舎)에서도 보이는 차고인데요, 조금 더 가까이에서 구경할수도 있습니다. 드라마 1,2화를 보고나면 왠지 최대한 가까이에서 보고싶어지는건 왜일가요. 로프가 설치되여 있기때문에 밖에서 구경해봅시다. 드라마속 장면들이 하나둘씩 떠오르는것 같지 않나요?
드라마에서 마쓰다이라 켄이 운영하던 카페인 이 곳은 현재 대합실로 사용되여 드라마 패널이나 복장들이 전시되여 있습니다. 모리야마가 자신의 패널을 찾은듯 하네요. ^ ^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 5화의 한컷을 부탁해보았습니다!
어릴적 꿈이 현실로!! 미즈마철도에서는 실제 열차를 직접 운전 해 볼 수있습니다. 차장 전용 모자를 쓰고 핸들을 잡으면, 기분 만큼은 이미 운전수! 운전 체험을 마친 후에는 체험증명서도 받을 수 있답니다.
운전체험은 오전과 오후 두 타임으로 진행되기에 이 시간을 기준으로 여행 스케쥴을 계획하는것도 좋겠죠?
그럼 얼른 미즈마데라로 출발 해 볼가요?
전철역과 미즈마데라를 이어주는 액막이 거리에는 최근 “16동자”가 설치되여 친근감 넘치는 동자상이 참배하러 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미즈마칸논역의 관대(管帯)동자부터 강림폭포(降臨の滝) 근처의 산재(善財)동자까지 하나하나 찾으며 걷다보면 어느새 첫 목적지 도착!
미즈마데라는 나라시대(奈良時代)에 교기(基上)라는 승려에 의해 건축된, 액막이 관음으로서 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사찰입니다. 현재의 삼층탑(三重の塔)은 덴포 시대(1834)에 재건되였지만, 오사카부에서 제일 역사가 긴 삼층답이라고 합니다. 본당의 남쪽에는 “연인의 성지”라 불리는 아이젠도(愛染堂)가. 여기에는 “오나츠 세이쥬로(お夏清十郎)”의 전설이 전설이 전해져내려오는데, 그로 인해 짝사랑을 하거나 애타는 사람들에 의해에마(絵馬)가 가득 걸려있습니다.
아이젠도를 지나 미즈마데라의 뒷편에 위치한 미즈마 공원으로 가볼가요? 오나츠와 세이쥬로가 만나게 된 장소라 전해지는 아이젠교(愛染橋)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벚꽃명소로도 유명한 시바이(芝生) 광장과 아이젠교는 벚꽃계절이 되면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시바이(芝生)에서의 피크닉도 괜찮겠죠? 가을에는 단풍구경도 추천드립니다.
| 주소 | 미즈마데라:大阪府貝塚市水間638 미즈마 공원:大阪府貝塚市水間641-1 |
|---|---|
| 전화번호 | 미즈마데라：072-446-1355(8：30～16：00) 미즈마 공원：072-433-7048(貝塚市都市整備部 道路公園課) |
| 공식 홈페이지 | 미즈마데라：https://mizumadera.or.jp/ 미즈마 공원：https://www.city.kaizuka.lg.jp/kanko/shizen/mizumakoen.html |
※상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미즈마 공원으로 통하는 아이젠교는 특히 드라마 6화에서 할아버지가 손자를 마중 나가는 신이 인상적입니다. 다리 건너편의 그라운드에서 사진을 찍으면 드라마속 장면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을수 있답니다.
공원에서 잠시 쉬다가 젠베이 랜드로 가볼가요?
에도시대(江戸時代)에 일본 최고의 망원경을 만든 이와바시 젠베이(岩橋 善兵衛). 젠베이의 망원경은 일본 최초의 측량가로 평가받는 이노 다다타카(伊能忠敬)의 전국측량에도 사용되였습니다. 1층에는 젠베이 동상, 2층 전시실에는 젠베이의 망원경이나 평천의(平天儀:천문 관측 기구) 등 귀중한 전시품들이 전시되여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건 단연 오사카부 최대급인 직경 60cm의 반사망원경입니다. 망원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은 꼭 한번 직접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주소 | 大阪府貝塚市三ッ松216 |
|---|---|
| 전화번호 | 072-447-2020 |
|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city.kaizuka.lg.jp/zenbe/index.html |
※상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무엇보다도 드라마 제 4화 천체관측소의 신이 제일 인상적. 실은 오사카부에서 낮에도 천체관측 체험이 가능한 곳은 이 곳 뿐이라고 합니다. 야간 개관일도 있기에 낮에도 밤에도 천체관측이 가능하답니다.
젠베이랜드에서부터면 실은 “미케야마구치(三ヶ山口)역”와 조금 더 가깝습니다. 조금 걷다가 이제 점심 먹으러… 라고 하고싶지만 여기서 잠깐 들를데가 있답니다. “코기노사토(近義の里)역”에서 내려 드라마에 등장했던 케익가게 “무카신”에 들러보았습니다. 드라마의 3화 4화에서도 여고생들이 “버터케익”을 너무너무 맛있게 먹고있었죠. 오스트랄리아의 장인에게서 전수받은 농도 115%의 특제 브라운 버터를 사용한 버터케익.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따듯하게 데워 먹으면 가열된 브라운 버터 특유의 풍미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Good!
| 주소 | 大阪府貝塚市石才123-1 |
|---|---|
| 전화번호 | 072-438-0505 |
| 공식 홈페이지 | https://info.mukashin.com/shop/kaizuk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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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점심을 책임져줄 Haru식당까지는 보행이던 전철을 타고 가던 소요시간은 비슷합니다. 디저트도 든든히 먹었겟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소화도 시킬겸 걸어서 가는것도 좋겠죠? 야채를 듬뿍 사용한 런치 메뉴나, 조금 리치한 등심 런치세트 등 아늑한 공간에서 즐기는 느긋한 런치타임.
테이크아웃이나 디너 타임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 주소 | 大阪府貝塚市海塚3-7-2 |
|---|---|
| 전화번호 | 072-468-9039 |
| 공식 홈페이지 | https://haruplus0416.wixsite.com/harusyokudoupl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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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점심을 먹었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특산품 가게들을 둘러볼가요? 먼저 센슈의 명물 “무라사메(村雨)”로 유명한 시오고(塩五)입니다. 무라사메란 팥, 설탕, 쌀가루를 섞어서 쪄낸 과자입니다. 입에 넣으면 보슬보슬 부스러지지만 씹을수록 촉촉해지면서 고소한 맛이나는 특이한 식감의 일본 전통 과자입니다. 이 가게에서는 에도(江戸)시대 말기인 안세이원년(安政元年:1854년)부터 예전의 맛 그대로를 지켜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무라사메가 아주 음식이였다고 합니다. 보존료 등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팥과 설탕, 쌀가루로만 만들기에 보존시간은 제조일을 포함하여 3일. 판매처도 단 한 곳. 그러나 최근에는 택배 서비스도 추가되고 신상품인 “무라사메 만쥬(村雨饅頭)”도 백화점에서 특별 출시로 만나볼수가 있게 되였습니다.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온 전통 무라사메, 그리고 그 안에 팥 앙금을 추가한 현대식 무라사메 만쥬. 꼭 한번 드셔보셨으면 하는 센슈의 명물입니다.
| 주소 | 大阪府貝塚市西町7-1 |
|---|---|
| 전화번호 | 072-422-0055 |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hiogo.co.j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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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의 오랜 사랑이 담겨있는 또 하나의 지역 명물 추억의 단맛 “아마낫토(甘納豆)”를 소개합니다. 각종 삶은 콩에 달콤한 특제 소스를 입힌 전통 과자입니다. 어른 아이 할것없이 모두에게 추억의 맛인데요. 가끔씩 먹으면 왜 그렇게 맛있는지… 이런 “가끔씩 생각나는 맛”을 “매일 먹고싶은 맛”으로 바꾼곳이 바로 이 곳--메이지 25년(明治25年:1892년) 창업 이래 무첨가, 수제를 고집해온 가게입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적당한 단맛에 힐링되는것 같아요.”라는 모리야마의 소감.
| 주소 | 大阪府貝塚市澤1253 |
|---|---|
| 전화번호 | 072-422-8478 |
|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instagram.com/satokonomi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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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즈카시의 전통공예품인 참빗(つげ櫛). 그 기술은 아스카시대(飛鳥時代)에서부터 전해져 내려왔다고 합니다. 에도시대 중기에는 “이즈미쿠시(和泉櫛)”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유통되였습니다. 참빗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회양목으로 만들어집니다. 벌채 후의 재목은 건조, 가열, 가압 등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최소 2년 최대 10년까지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친 재목은 밀도가 높고 탄력이 있어 쉽게 부러지지 않는 최고의 소재로 거듭나게 됩니다.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장인의 기술이 돋보이는 참빗. 대대로 물려내려가야 할 보귀한 기술입니다.
| 주소 | 大阪府貝塚市澤389-1 |
|---|---|
| 전화번호 | 072-432-5477 |
|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tsujichu.j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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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코스는 츠지오카상점에서 가이즈카역에 돌아가는것으로 끝나지만, 이대로 끝내기엔 아쉬우니 바로 눈앞에 보이는 니시키노하마(二色浜)에서 오늘의 여행을 돌이켜보았습니다.
－마지막에는 기념품들을 엄청 사시던데, 평소에도 여행을 하실때 기념품들을 많이 사시나요?
－가이즈카와는 어떤 인연이 있었나요?
가이즈카에 와본것은 드라마 촬영차가 처음이였습니다. 촬영 당시 저는 미즈마칸논역의 씬 뿐이여서 1주일간의 촬영이였지만 여행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역에서 빠져나와 이곳저곳을 둘러볼수 있어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하루안에 이렇게 많은 곳을 둘러볼수 있다니 놀랍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코스를 주위에도 꼭 알리고 싶습니다. 저도 사카이시에 거주한 적이 있으니 센슈지역과도 조금은 인연이 있는것 같습니다.
－모리야마씨는 언제 여행이 하고싶으세요?
바쁜 일상이 계속되면 갑자기 멀리로 떠나고싶을때가 있습니다. 직업상 이곳저곳 가게 되지만 항상 행동범위나 시간상에 제한이 있기 마련입니다. 사적으로 여행을 다닐때에는 그 지역의 식재료나 요리 등 “식(食)”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가고싶었던 가게를 중심으로 여행 코스를 짜는것처럼요. SNS도 많이 검색하고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는 타입입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이렇게 밀도가 높은 여행을 계획할 수있다는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계획을 꼼꼼히 짜서 센슈의 다른 여행코스들을 짜보는것도 재밋을것 같습니다.
- MOVIE -
모리야마 쿠루미
1993년9월11일생. 오사카 출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드라마, 광고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 드라마 “미즈마 철도”에서는 프리라이터 하시모토역으로 출연. 버라이어티“오사카 혼와카 텔레비(大阪ほんわかテレビ)”, 드라마 “연속 티비 소설 와로텐가(連続テレビ小説 わろてんか)”, 라지오 “”모리야마 쿠루미의 럭키 라디오”등에 출연.
미즈마칸논의 거대함이 제일 인상에 남았습니다. 직업상 여러 도시에 가게 되지만 매년 신사나 불각에 끌리게 되는것 같아요. 사찰이나 신사는 그 땅에 깊게 뿌리잡고 있는 역사를 새겨온 곳이기에 지역마다 각자 분위기가 다릅니다. 그런 곳에 가면 그 지역 특유의 공기를 느낄수 있어 여행중이라는것이 실감나면서 더욱 여행이 기대가 됩니다.